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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고/공모전\대외활동

[2022 Solution Challenge] Zero-zone의 Top 50 진출기

by 코딩고수이고파 2022. 10. 21.

조금 오래돼서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회고겸 앞으로 솔루션 챌린지에 참가하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기억나는 대로 최대한 적어보겠다.

솔루션 챌린지란?

https://developers.google.com/community/gdsc-solution-challenge

 

2022 Solution Challenge  |  Google Developers

Solve for one or more of the United Nations 17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using Google technology.

developers.google.com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구글의 기술을 사용하여 UN17 지속가능개발목표 중 하나 이상을 해결하는 것이다. 

 

1. 팀 짜기

나는 앱 개발이 하고 싶었기에 나까지 프론트 2명, 서버 1명으로 먼저 팀을 이루고 남은 한 명을 무슨 파트로 채울지 고민했었다. 뭔가 머신러닝을 넣으면 유리할 것 같아서 다른 학교 소속인 팀원의 친구를 초대해서 머신러닝을 담당할 친구까지 함께하게 되었다.

 

2. 기획

첫째 주는 아이디어를 각자 생각해와서 어떤 아이디어를 채택할지 회의해서 홈트레이닝 앱을 개발해보자고 결정했었다.

둘째 주에는 아이디어를 디벨롭하고 아래처럼 figma로 디자인까지 다 한 상태였다.

GDSC 정기 세션 때 우리의 아이디어를 발표하고 피드백을 받았는데...

맙소사 작년 2021 Solution Challenge TOP 3에 홈트레이닝 앱이 이미 있었던 것이다...

작년 Demo Day 영상을 제대로 보지 않아서 생긴 문제였다😭

우리는 눈물을 훔치며 싹 다 갈아엎었고...

다시 빠르게 아이디어 회의를 통해 청각장애인을 위한 구화학습 어플을 만들자고 결정하고 디자인까지 일주일만에 끝내버렸다....ㅋㅋㅋ

 

3. 개발

솔루션 챌린지의 조건은 구글의 기술을 사용해야했고 우리는 고민하다가 Flutter를 사용하기로 했다. 1월 한달 동안은 아이디어 기획하는 겸 Flutter 스터디를 진행했고 2월부터 개발을 시작했다. 백은 Spring을 사용했고 머신러닝은 어디에 사용해야할 지 계속 고민했지만 찾지 못해 사용하지 못했었다. 귀한 인력 모셔두고 문서 작업만 시켜서 정말 미안했다...

Zero-zone의 주요 기능은 입모양을 보고 맞추는 구화 연습, 입모양을 따라 하는 말하기 연습, 시험 모드, 북마크였다. 팀원이 들었던 특수교육 수업의 교수님께 앱의 기능에 대해 피드백을 들으면서 개발을 이어나갔고 하루는 방을 빌려서 입모양 영상도 찍고 밤샘 코딩도 했었다.

개발하면서 프론트 쪽에서 기술적으로 크게 어려운 점은 없었다. 그냥 구현하는 데 시간이 꽤 걸려서 시험 공부도 제대로 못하고 계속 구현했다...

 

어려웠던 점

여려웠던 점이 있었다면 처음에 깃허브에 영상 링크를 올려서 사용했는데 입 모양 영상을 불러오는 시간이 너무 길어서 로딩하다가 검은 화면으로 변하면서 끊겼다는 거다. 구화든 말하기든 연습하려면 영상을 불러오는 게 가장 중요한데 로딩이 안되니 좀 큰일이었다. 그래서 구글드라이브에 옮기고 다시 해봤는데 불러오다가 끊기는 건 적어졌어도 로딩 시간이 긴 것은 여전했다. 더 이상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구글드라이브에 올리는 것으로 했었다. 이후에 멘토링을 받고 해결한 얘기는 다음 글에 작성해보겠다. 그래도 이 때 평가는 데모 영상으로만 진행되어서 약간의 편집(?)으로 잘 무마했다...ㅎ

그리고 사실 개발보다 제출폼 쓰는 게 더 힘들었다. 평가가 제출폼과 데모 영상으로만 이루어지다보니 제출폼을 열심히 써야했고, 진짜 열심히 소설썼다....ㅋㅋㅋ

글 쓰는 거 시러.. 개발만 시켜줘....

 

4. 데모 영상

우리도 막 핸드폰 화면 보여주는 예쁜 썸네일을 사용하고 싶었는데 어떻게 하는지 몰라서 그냥 간단하게 만들었다. ppt에 문제점, 선택한 주제, 사용 기술, 시연 영상 등을 보여주었고 영상은 작년 영상들을 좀 참고해서 촬영했다. 우리 앱이 한글이다 보니 이해를 돕기 위해 시연 영상 옆에 영어로 간단하게 적기도 했다.

 

아래에서 Zero-zone의 데모 영상을 확인해볼 수 있다.

5. 제출

제출 마감 전날 밤새서 제출폼과 데모영상 겨우 다 완성해서 제출 하고 4월 1일 오후 4시가 지나고 드디어 끝났다! 하고 후련해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엄청난 메일이 왔었다. 바로 마감을 늘려주겠다는 거였다.....

아니... 늘려주려면 좀 미리 알려주시지... 다 제출해놨는데 늘려주시면 어떡해요...

하지만 우리 팀은 이제 더 이상 만지고 싶지 않았기에 그냥 그대로 뒀다^^

 

6. 발표

모두가 TOP 50의 결과가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채점이 오래걸려서 발표가 계속 연기되고 있었다. 5월 11일 아침 학교 가기 위해 일어났는데 구글로부터 웬 메일이 와있었다.

최근에 계속 채점 중이다~ 라는 메일이 왔었어서 또 그건 줄 알고 처음에는 별 신경 안쓰고 있다가 학교에서 수업 들을 때 다시 봤는데 TOP50에 진출했다는 내용인 거 같길래 빠르게 Google Developers 사이트에 들어가서 확인해 보니... Zero-zone이 적혀있었다..!!!

우리 팀이 TOP50에 올라갔다니...!!! 진짜 강의 듣다가 소리지를 뻔했다...ㅋㅋㅋ

우리 학교 다른 팀은 안 올라왔나 궁금해서 Sookmyung을 검색해봤더니 무려 4팀이 TOP50에 올라와있었다! 나는 빠르게 우리 팀과 리드에게 연락을 하고 슬랙에도 이 기쁜 소식을 알렸다. 8팀 중에 4팀이라니... 50%가 진출했다는 게 믿기지 않았다. 한국에서 8팀이 진출했는데 그 중에 반이 GDSC Sookmyung이라니... 진짜 너무 뿌듯했다.

 

하지만 Zero-zone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다음 글은 TOP10 진출기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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